주말에 친구를 만나서 공릉역 근처에 위치한 공트럴파크에 다녀왔답니다. 얼마 전에 공트럴파크에 위치한 경성초밥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기대감을 가지고 식사를 하러 갔는데요. 일요일에는 쉬는 음식점들이 몇개 있어서 차선으로 선택한 돈까스 전문점, 돈카츠방에 다녀왔어요!
위치상으로 보면 공트럴파크 중간 쯤에 자리잡고 있구요. 태릉입구역보다는 공릉역에서 더 가까운 편입니다.
이날 날씨가 많이 춥지 않고 한낮이라서 걸을만 했어요. 주말이라 가족 단위로 무리지어 많이 방문하시더라구요.
돈카츠방의 건물 외관은 찍지 않았지만 한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구요. 굉장히 세련되고 맛집스러운 외관을 갖추고 있어서 들어오면서부터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더라구요! 건물은 총 1,2,3층으로 구분되어 있어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1층과 2층이 운영 중이었어요. 알고보니 3층은 만석일 경우 대기하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저희는 2층에 자리를 안내 받았고 자리를 잡은 후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돈카츠방에서 판매되는 돈까스 메뉴는 모두 100% 제주산 고기를 사용하고, 저온숙성을 거친 재료들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 모든 식재료 또한 100% 국낸산을 사용한다고 하니 재료에 들이신 공이 음식 맛에도 그대로 나타날지 기대가 됩니다.
메뉴판에도 주문 즉시 고기를 재단하기 때문에 15분 정도 소요가 된다고 나와있네요.
실제로 저희가 방문한 시간대에 다른 테이블에 자리잡은 손님 중 한분이 주문한 음식이 너무 안나온다고 혼잣말로 불평아닌 불평을 하시더라구요. 메뉴가 주문 후 서빙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니 방문 전에 이 점을 감안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재료로 사용되는 고기에 대한 설명 외에도 그 밖에 사이드로 곁들여지는 브라운 소스, 레몬소금 등에 대한 설명도 비교적 상세히 안내되어 있어요.
메뉴는 간단한 편이에요. 가격은 제일 저렴한 돈카츠 메뉴가 10,900원으로 만원이 넘는 가격이니 전반적으로 가격이 완전 싼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는 가장 기본인 제주 로스 돈카츠와 제주 크림 돈카츠를 주문했답니다.
<주문한 메뉴>
제주 로스 돈카츠 10,900원 / 제주산 숙성 등심 + 레몬소금
제주 크림 돈카츠 11,900원/ 제주산 숙성 등심 + 크림 소스(우유크림, 모짜렐라)
물은 셀프로 가져다 마십니다.
창은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바깥이 훤히 내다 보여서 좋더라구요.
주말이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아 조금 시끄럽긴 했지만요.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정갈한 편이에요.
다만 저희가 앉은 2인용 좌석 테이블은 가방이나 기타 소지품을 어디 둘 곳이 마땅치 앉아 조금 불편했답니다.
제주 크림 돈카츠 11,900원
제주산 숙성 등심 + 크림 소스(우유크림, 모짜렐라)
제주 크림 돈카츠는 등심 돈까스에 크림 소스가 곁들여져 나옵니다.
크림소스는 흔히 맛보았던 크림 스파케티에 들어가는 크림 소스 맛과 100% 동일합니당.
제주 로스 돈카츠 10,900원
제주산 숙성 등심 + 레몬소금
야채 샐러드는 소스를 따로 주셔서 양껏 조절해서 뿌려 먹으면 된답니다.
돈카츠방의 가장 기본 메뉴인 제주 로스 돈카츠에요. 비주얼은 평범합니다.
이날 한끼도 제대로 못먹은 상태라 엄청 배고팠고 기대감에 부풀러 올라 언릉 먹기 시작했어요!
처음 한입, 두입은 일단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싶었는데요.
먹으면 먹을 수록 내가 먹어왔던 돈까스랑은 조금 다른 느낌인데..싶더라구요.
카카오맵 후기들 평이 너무 안좋아서 다시 살펴보니 저희가 느끼는 것과 모두 비슷하게 적여있었답니다. ㅠㅠ
우선 돈까스가 바로 조리되서 나오는 거라 시간이 걸린다고 메뉴판에 적혀 있었는데, 약간 식은 돈까스 느낌이 났어요.
엄청 따뜻하지 않더라구요. 거기서부터 먼가 싸하다 싶었죠.
로스 돈카츠의 경우는 특히 돈까스 자체에 간이 너무 약하고 맹맹했어요.
돈까스를 씹는데 아무 맛이 거의 안나더라구요. ㅠㅠ
돈까스 소스와 레몬소금이 같이 서빙되긴 했는데, 저는 소스 자체도 조금 간이 약하다고 느꼈답니다.
저희가 원래 식성이 되게 좋아서 빨리 먹는 편인데 이날은 유난히 먹는 속도가 느렸어요 ㅎㅎ
크림 돈카츠에 들어가는 돈까스도 로스 돈카츠와 동일한 것 같고 다만 크림이 추가되어 있어서 그나마 크림 맛으로 먹었답니다.
요렇게 크림을 찍어서 먹으면 꽤 먹을 만 했어요~~
아무래도 튀긴 돈까스에 크림 자체도 느끼하다 보니 먹을 수록 느끼함이 조금씩 올라오긴 했지만요.
돈까스 자체가 거의 무맛{?}에 가깝다 보니 크림을 최대한 묻혀서 먹어 줬습니다. ㅎㅎㅎ
크림 돈카츠는 크림 맛 덕분에 그나마 끝가지 먹었지만 그냥 등심 돈카츠는 저희 입맛의 문제인지 맛있다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ㅠㅠ
다 먹고 나온 후 카카오맵 후기를 다시 보는 데, 여기가 오픈 초에는 그래도 맛있다는 평이 꽤 있는데 그 이후에 맛이 조금 변한 것 같더라구요. 가격도 싼 편이 아니라서 더 아쉬움이 컸던 것 같아요.
개인 호불호에 따라서 평가가 당연히 갈리겠지만 저는 최대한 제가 느낀 후기를 솔직하게 작성해 보았답니다.
혹시라도 방문 예정이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그럼 공릉역 공트럴파크 돈가스 전문점, 돈카츠방의 후기를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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