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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알라딘 중고서점 책팔기 후기(매입 불가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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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부터 크레마 e북 리더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엄청 고가는 아니지만 막상 내 돈주고 사려니  망설여지곤 했습니다. 그래도 적지 않은 가격인데 구매하면 꾸준히 잘 사용할까 싶기도 하고요. 더불어 종이 책만이 주는 매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지라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보게된 유튜브 영상. 다른게 아니라 집에 있는 다 읽은 종이책을 중고서점에 판매한 가격으로 크레마 e북 리더기를 구매하는 영상이었는데요.

 

크레마 사운드업이 갖고 싶었떤지라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집에 쌓아둔 책이 은근 있기도 해서 관심이 가더라고요. 집에 있는 책을 처분하면 전자책을 살 수 있는 금액이 얼추 나오겠다 싶어서 이후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여러차례 방문해 책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알라딘 중고서점 영등포점>입니다. 영등포 지점은  아마 작년 초에 오픈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지하 출입 통로와 마주보고 있어서 오다가다 자주 보았던 눈에 익은 곳입니다. 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규모가 꽤 넓직하고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아 내부 시설도 깔끔한 편이에요.

 

 

 

 

알라딘 중고서점 영등포타임스퀘어점

위치 : 1호선 영등포역 지하상가

주소 : 영등포구 영중로 12 에쉐르빌딩 지하 2층

영업시간:  매일 9:30 ~ 10:00

 

1호선 영등포역에서 내린 후 지하상가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타임스퀘어 지하 입구가 나오는데요.

바로 건넌편에 알라딘 중고서점 입구가 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입구에 들어선 후 계단으로 내려오면 지하에 자리잡고 있어요.

 

 

 

 

 

내부가 꽤나 넓습니다.

중고서적 뿐만이 아니라 각종 음악 CD와 각종 문구류들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판매 중입니다.

더불어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직한 직사각형 모양의 테이블이 여러개 비치되어 있어서 도서관 같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기에 괜찮은 공간입니다.

 

 

 

이쪽은 음반 코너 입니다.

중고이지만 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최신 앨범도 할인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상태는 흠잡을데 없을 만큼 깨끗한 것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책삽니라라고 적힌 카운터에 가서 책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평일 낮에 방문하면 늘 이렇게 한산해서 바로 직원분께 가서 책을 판매할 수 있어요.

 

 

 

 

 

집에 있는 책들 중에서 팔만한 것을 정리해 보았는데 모아보니 꽤 많은 양이 나왔습니다.

상태가 좋은 것들만 추렸는데도 은근 양이 많아서 팔면 쏠쏠하겠다 싶더라구요.

보통은 한번 읽고 꽂아두거나, 심지어는 사놓고 아에 안 읽은 책도 꽤 되어서 책 상태는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스마트폰에서 알라딘 앱을 설치한 후, 바코드 메뉴로 들어가 가지고 있는 책들의 매입 가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바코드로 검색하면 이렇게 매입가격 및 판매가격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정가와 판매가격, 매입가격이 한 화면에 나와있어서, 가격 비교하기도 용이합니다.

판매가격은 알라딘 중고서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자가 되어 판매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추청되는데요. 가격적인 면에서 훨씬 이익이긴 하지만 매번 거래하고 택배보내는 것도 일이 될 것 같더라구요.

시간적 여유가 안되시는 분들은 저와같이 서점에 매입가로 판매하는 것이 훨씬 편리할 듯 십습니다.

 

 

 

 

다만 앱 상에 나오는 매입가격은 도서의 품질이 최상일때를 기준으로 책정된 금액이라,

나의 책 상태가 좋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에서도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서점에 보유하고 있는 도서와 재고가 많을 경우나,

물자국 혹은 밑줄이 5페이지를 초과할 경우 매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미리 책 상태를 확인하시고 확실히 판매할 수 있을 것 같은 도서만 가져가시는 게

덜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사피엔스란 책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이고 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던지라 

매입가가 다른 책들 보다도 꽤 높게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아직 다 못 읽은 책인데, 계속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왠지 더 읽을 것 같지는 않아서 과감하게 처분하기로 했어요.

언젠간 읽겠지..하면서 쌓아둔 책이 은근 되더라구요. 

책 한권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닌지라, 책을 정리하면서 좀더 신중히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5천원대에서 7천원대로 매입가가 나오는 책들은 그나마 꽤 쏠쏠한 편입니다.

 

 

매입가가 천원도 안되는 책도 있을 뿐더러 대부분 2~3천원을 밑도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카운터로 책을 가져가면 직원분이 팔 책을 모두 올려달라고 얘기하십니다.

책을 모두 올려 놓으면 직원분께서 꼼꼼하게 한권씩 페이지마다 훑어가며 책 상태를 체크하세요.

체크한 후 각각의 상태에 따라 단계를 나눈 후 그에 맞게 책정된 가격으로 매입을 진행합니다.

여러번 책을 가져가서 팔면서 느낀 건, 아무래도 사람이 일일히 체크하는 과정이다보니,

사람에 따라서 더 꼼꼼히 보는지 덜 꼼꼼한지에 따라 품질 등급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입이 불가한 책은 제외하고 등급이 매겨진 책들을 한권씩 바코드를 찍습니다.

바깥쪽에 보이는 화면을 통해서 각 도서별 책정된 품질 상태와 매입 금액을 볼 수 있어요.

 

 

 

제일 처음 방문한 날 총 12권을 판매했습니다.

첫날이라 제일 상태가 괜찮은 책들로 가져가서 그런지 총액이 생각보다 많이 쏠쏠하더라고요.

총 12권을 판매했고 56,200원을 받았습니다.

 

 

 

판매한 금액은 포인트 혹은 현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현금으로 선택했고, 동전까지 정확하게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이렇게 받으니 은근 꽁돈 번 것 같고 기분이 꽤나 좋았습니다.

집에 있는 나머지 책들도 판매해서 이북리더기를 사기로 했기 때문에

현금으로 받은 돈은 바로 계좌에 입금 완료했습니다.

 

 

 

이렇게 쉬는 날마다 왔다갔다 하면서 몇번에 걸쳐 책을 판매했습니다. 

동전은 입금이 되지 않아 제외하고 입금한 금액을 더해보니 9만원 정도가 되더라구요.

물론 가져간 책 중에 여러가지 사유로 매입이 불가해서 다시 가지고 돌아온 경우도 많았는데요.

저의 경우는 책에 물자국이 있거나, 밑줄이 5페이지 넘게 그어져 있는 경우,

제일 많았던 사유는 서점에서 가지고 있는 재고 수의 초과로 매입이 불가한 경우였어요.

 

위의 사진 이미지는 책에 물자국이 있어서 매입이 거절된 도서인데요.

얼핏 보기엔 큰 자국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물자국의 경우엔 조금 까다롭게 보시는 것 같았어요. 아무리 작은 물자국이라도

자국이 있거나 그로 인해 책이 주름진 경우 절대 매입이 불가하다고 하네요.

그 외에 해당 책 상태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말이죠.

 

다음과 같이 알라딘 중고서점 홈페이지에서 도서 매입이 불가한 기준을

정리해논 것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품질등급: 매입불가인 경우> 

1. 헌 상태 
독서 및 이용에 지장이 있는 책 

2. 표지 
2cm 초과한 찢어짐 있음 
심한 오염 및 낙서 있음 
물에 젖은 흔적 있음 

3. 책등,책배 
심한 오염 있음, 심한 낙서 있음 
물에 젖은 흔적 있음 

4. 내부, 제본상태 
2cm초과한 찢어짐, 5쪽 초과 낙서 
심한 오염이나 젖은 흔적 있음 
낙장 등의 제본불량, 분책 된 경우

 

 

 

 

현재 서점에서 가지고 있는 재고가 많아

더 이상 매입을 하지 않는 도서의 경우도판매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적정재고 초과라고 불가사유가 뜹니다.

 

적정재고 초과로 인해 매입이 불가하여

다시 가져온 책이 저의 경우엔 꽤나 많았답니다.

 

 

 

매번 책을 가지고 나가서 판매하는게 수고스런 일이긴 했지만

이렇게 현금을 받아 챙겨 나올 때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가득했습니다.

 

일도 안했는데 꽁돈 번 기분이랄까요?

따지고 보면 제 돈으로 다 정가를 내고 구매한 책인데 말이죠...

 

 

이렇게 책을 판매해 총 10만원이 좀 안되는 금액이 모였습니다.

이북리더기 중에서도 제가 구매하고 싶은 크레마 사운드업이

인터넷가로 10만원 초반대의 가격이라 

이 정도 모았으니 이제 하나 사도 되겠다 싶으면서 너무 뿌듯했답니다.

 

조만간 크레마 사운드업을 구매한 후 

블로그에 또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이북리더기 구매를 고민 중이신데, 

막상 내 돈내고 사려니 앞으로 잘 쓸지도 모르고

고민된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집에 쌓여있는 다 읽은 책을 판매해서

구매자금을 모아보는 것도 꽤나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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