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워낙에 많이 봐서 거의 모든 정보를 유튜브로 얻고 있는 요즘이에요. 어김없이 유튜브 최애채널인 브이로그를 보는데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해서 라탄 스탠드를 만드는게 나오더라구요. 라탄 공예에 대해서 평소에 생각해 본적이 전혀 없는데 영상 속 완성된 라탄 조명이 너무 이뻐서 언제 한번 클래스에 참여해 보고싶다 생각했하고 클래스를 알아봤어요!
그러던 차에 겸사겸사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어서 좀더 자세히 클래스 서치에 들어갔는데요. 제가 본 영상 속 클래스는 서울이 아니였고 경기도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서울 중에서도 이왕이면 좀더 가까운 장소인 합정이나 홍대쪽으로 클래스를 찾아봤어요~ 그러다가 #마이데이라탄 이라는 공방을 발견했답니다.
마이데이라탄은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해있고 6호선 광흥창역 부근에 있어요.
인스타그램에 들러가보면 상단에 적혀있는 링크를 접속해 월별 클래스 스케쥴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오픈채 팅으로 문의하면 다른 시간대도 협의가 가능해서 저희 스케줄에 맞게 클래스 시간을 잡았답니다. 수업료는 2명이 같이 예약할 경우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저희는 6호선 광흥창역에서 내린 후 걸어갔구요.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되요. 공방이 작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금 헤맸어요. 초행길 이신 분들은 위 사진의 공방 외관을 미리 보시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내부는 아담하고 각종 라탄 소품들로 이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요. 벽에 라탄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는게 너무 정갈하고 이뻐서 그대로 집으로 데려가고 싶더라구요~ 저희가 방문한 날은 비가 많이 내리는 흐린 날이어서 내부가 좀 어둡게 찍힌 것 같아요.
마이데이라탄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밝은 날 가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라탄소재의 제품들은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것 같아요.
한두개만 두어도 인테리어 효과가 크고 말이죵~
라탄 클래스 다녀오고 나서 다른 라탄 제품에도 부쩍 관심이 더 생겼어요 :))
공방 안에서 밖을 내다본 풍경이에요.
이 날 비가 무지 많이 내리고 날씨가 엄청 흐렸어요.
각종 라탄 제품들로 가득했던 아기자기한 공방 내부.
공간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커다란 테이블 위에는 저희가 만들 제품의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왼편 진열장에 놓인 가방들이 탐나더라구요. 늘 괜찮은 라탄 가방 하나 갖고 싶었거든요!
하나 만들어서 이번 여름에 들고 다니고 싶어서 여쭤봤더니 라탄 가방은 확실히 난이도도 높고 시간도 오래걸린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너무 이뻤답니다!
아무래도 여름이랑 잘 어울리는 소재이다 보니 이번 여름이 오기 전에 언릉 가서 만들어 보구 싶어요 ㅎㅎ
라탄 원데이 클래스를 위해 테이블 위에 세팅된 라탄공예 준비물에요. 기본 스탠드 조명과 분무기, 물이 담긴 큰 볼, 그리고 라탄이 날대가 준비되어 있어요. 라탄 날대는 소재의 특성상 물기가 사라지면 잘 부러지기 때문에 충분히 물에 담가놨다 써야하고 만들면서도 수시로 물을 뿌려줘야 하더라구요!
여러 개의 라탄 날대를 서로 연결하고 연결해서 길게 기본 매듭을 만들어 준 후, 스탠드 조명 윗 부분을 둘러서 고정 시키면 기본 골조(?)가 완성되요. 여기에 다른 라탄 날대를 가로 방향으로 추가해서 세로 날대의 위 아래를 번갈아 끼워 주면서 빙빙 돌려 스탠드 몸통 전체를 감싸주는 방식이에요. 꼼꼼하게 만드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아서 초보자인 저희도 재미있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업했어요 :)
다른 여자 분도 같이 클래스를 진행했는데 그 분은 바구니를 만드셨어요.
건너편에서 바구니 만드는 것을 지켜보니 라탄 스탠드보다 조금 더 난이도가 있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구요.
처음 클래스를 하시는 분들을 난이도를 감안해서 제품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손재주가 있으신 분들은 뭐든 잘 만드실테지만 저는 손재주가 없는터라 라탄 스탠드를 선택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
세로로 길게 늘어진 라탄 날대들을 기준으로 가로 방향으로 라탄 날대를 추가해 돌려가면서 한 번은 위로 뺐다 다음 순서는 뒤쪽으로 뺐다의 무한 반복~~~~~ 이 작업을 반복하면서 세로 선이 휘거나 삐뚤어 지지 않고 곧게 아래를 향하는 직선으로 뻗어 나가게 모양을 잘 잡아주면서 해야돼요.
쉬운 것 같으면서도 결코 쉽지 않았던 작업. ㅎㅎㅎ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스탠드 몸통을 감싸는데만 꼬박 3시간이 걸린거 있죠. ㄷㄷㄷ
시간이 정말 후다닥 가더라구요!
3시간 동안 잡생각도 안나고 온전히 만들기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_+
손이 빠르신 분들은 아마 저희보다 더 빨리 만드실 수 있을 거에요.
선생님 말씀으론 사람에 따라서 완성시간이 제각각이라고 하더라구요~
잘하시는 분들은 두시간 안에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
스탠드에 영어 알파벳 두 글자를 새긴 네임텍을 달아 주시는 데 요게 포인트가 되고 너무 이쁘더라구요!
저는 제 이름의 이니셜로 선택해서 달았답니다 +_+
라탄 소재가 단단하고 금방 물기가 사라져서 손에 힘을 주면서 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다 만들어 놓고 보니 너무너무 뿌듯하고 좋았어요!
함께 한 남자친구가 좋아할까 걱정했엇는데, 왠걸 저보다 훨씬 잘하고 모양도 너무 이쁘게 나와서 선생님이 폭풍칭찬을 하셨답니다. +_+
색다른 데이트 코스로도 너무 좋을 것 같아서 강추 완전 강추할게요 :)
집에 오자마자 갓의 비닐을 뜯어서 방 한켠에 놓아 두었어요. 조명이 너무 쎄지도 약하지도 않고 딱 적당한 조도여서 매일 밤에 껴놓고 있답니다.
재미있는 클래스도 참여하고 멋진 인테리어 소품도 가져올 수 있었던 1석 2조의 라탄 원데이 클래스였어요!
남자친구는 바구니도 만들어 보고싶다며 관심을 계속 보이더라구요:) 데리고 간 사람 입장에서 참 뿌듯했답니다!
저희 둘다 너무 만족했던 클래스고 가격도 크게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라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곧 봄이오 고 금세 여름이 찾아올테니 다른 라탄제품 만들러 저 또한 한번 더 방문하고 싶네요.
저는 코스터나 컵홀더? 컵받침?도 너무 이뻐보여서 담에 가게 되면 이 것들을 만들어 보려구요 :)
이상 라탄공예 원데이 클래스 후기를 마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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